청담에는 특색 있는 식당들이 많이 모여있는 거 같다.
오늘 그 중에서도, 스테이크가 유명한 식당 "볼트스테이크하우스"에 가봤다.
여기는 2017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식당이다.
오랜기간 동안 최고의 품질과 맛을 보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쉐린 가이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하자.
2025.02.23 - [잡학다식] - 이 맛집, 미쉐린이 인정했다?! 미쉐린 가이드의 모든 것
이 맛집, 미쉐린이 인정했다?! 미쉐린 가이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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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일 저녁(디너)으로 예약하고 가본 후기를 남긴다.
식당: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2길 22
시간: 12:00~22:00(단, 주말은 11:00 오픈)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다.
1. 첫인상
2층에 위치해있다. 1층은 와인? 관련 업종이다.
1층부터 레드카펫이 깔려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식당 창문이 따로 오픈된 형태는 아니어서, 밖에서는 잘 안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보자.

올라가는 길은 모두 레드카펫이다.
여기 오는 사람들이 모두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벽마다 다양한 그림과 글귀들이 적혀있다.


마지막으로, 2층 식당 문 앞에 도착하면, 미쉐린 가이드 연도별 인증서가 붙여져 있는데.. 대단하다.
이런 곳은 살면서 처음 와보는 나이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긴장된다 ㅎ
주식으로 뜨끈한 뚝배기류만 먹다 보니... 고급진 곳에 들어가면 문화? TPO 등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옆에 와인 같은 걸로 장식을 잘해놔서 볼거리도 많다.
다들 조용히 스테이크를 썰고 있어서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형 탁자 간격들은 매우 넓었고 고급진 느낌이었다.(탁자 당 4명까지 앉을 듯)

2. 식전 빵과 스테이크(wet aged)
주문하기 전에 맛있는 빵을 준다.
이런 곳은 빵조차도 고소하고 맛있다.


가운 모양의 작은 냅킨이 올려져 있다.


고기는 텐더로인(100g/최소주문 500g)을 주문했다.
텐더로인은 소 허리 안쪽에 위치한 등심(로인) 부위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살코기로 만든 스테이크다.
소고기 부위 중 가장 연한 식감으로 부드럽고, 낮은 지방으로 담백하다.
또, 소 한 마리에서 적은 양만 나와서 희소성도 있다.(그래서 비싼 듯..)
500g을 주문하니까 20만 원이 넘어갔다.(100g 당 43,000원)
여기서 잠깐! wet aged 스테이크(웻에이징)와 dry aged 스테이크(드라이에이징)의 차이에 대해서 잠깐 보고 오면 더 풍부한 이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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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매니아라면 알아야 할 Wet Aged vs Dry Aged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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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나오니까 이렇게 생겼다.
하...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은 당연하다.
12,000원짜리 사이드를 사람 수에 맞춰 2개 주문했었는데(Potato Fries, Creamed Spinach, Grilled Vegetable, Tomato & Onion),
이 선택이 최고였다.
야채도 너무 고소하고 새로운 식감이었다.


이 영롱한 자태를 보라. 미디움 레어로 구워서 그런지 정말 겉과 안의 식감이 다르다.
여러 소스와 함께 먹으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하게 다 먹은 접시들이다...

3. 기타 시설(화장실 등)
화장실은 남녀 분리로 되어있으며, 매우 깨끗하다.
1회용 가글액을 포장해놔서 식사 후에 하나 뜯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카운터에 동전모양의 초콜릿도 비치해놔서 하나 먹으면 입가심으로 딱이다.

4. 마무리
매 번 저가형 스테이크만 먹다가 20만 원 넘는 스테이크를 먹어보니 진짜 비교되긴 했다.
한 가지 걱정이 들었다. "내 입 수준이 올라가서 다른 음식이 먹고 싶지 않으면 어떡하지"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다.
뚝배기가 또 당긴다.
이런 고급진 식당은 평일 점심에 가성비있게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엔 평일 점심을 노려보는 것도 생각 중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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