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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 3 리뷰 분석: 살인 유도 게임과 감정 과잉의 한계점(비판적 관점)

by 고독한석사생 2025. 6. 29.

6월 27일 발표된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게임’ 시즌 3은 시즌 2의 공개 후 약 6개월 만에 등장하며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제작비는 시즌 1이 250억원, 2가 1000억원, 3도 마찬가지로 1000억원 정도를 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즌 3은 전개와 구성 면에서 여러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글에서는 시즌 3의 주요 특징과 비판점들을 요약해보고자 한다.

squid-game
오징어게임3

 


1. 느린 전개와 대화 중심의 흐름

시즌 3의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플롯의 느린 전개이다.

 

첫 화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되지만 캐릭터 간의 방향성 변화는 미미하며, 긴장감보다는 대화와 감정 묘사에 집중된다.

마치 주사위 게임에서 매번 1만 나오는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 참가자 간 살인 유도 게임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제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다.

 

특히 두 번째 게임부터는 심리전보다 직접적인 살인이 중심이 되며, 생존을 위해 감정을 배제하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전면에 드러낸다.

 


3. 서스펜스의 약화와 감정 과잉

살인 구조가 반복되며 죽음을 피할 방법이 획일화되고, 이에 따라 서스펜스와 네거티브의 다층성도 줄어든다.

 

동시에 등장인물들이 지나치게 울고 감정적인 장면이 잦아지며 극의 몰입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4. 기훈의 선택과 윤리적 충돌

주인공 기훈의 윤리적 판단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다. 때로는 다수가 죽더라도 특정 인물을 구하려는 고집을 보이며, 시즌 1에서의 분별력 있는 도덕성과 충돌하는 면모를 드러낸다.

 


5. 상업성과 아기 묘사, 그리고 메타포(은유 기법)

CGI(컴퓨터 생성기술)로 구현된 신생아 장면은 넷플릭스가 상업성을 고려해 죽음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으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있다. 이는 전체적인 메타포, 즉 희생양 메커니즘과도 연결되며 도덕적 질문을 던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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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느슨한 서브 플롯, 비장한 메인 플롯

서브플롯들은 충실히 맥락을 제공하지만, 메인 플롯은 지나치게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며 시청자에게 피로감을 준다.

 

마지막 게임 ‘세모네모동그라미’는 상징적으로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나, 실상은 제비뽑기 회식처럼 가볍게 느껴진다는 비유도 존재한다.

 


7. 기훈의 순교와 시즌의 메시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기훈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상주의를 지키며 결국 순교에 가까운 선택을 한다. 이는 시즌 3가 게임보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황인호와의 마지막 대사 “아직도 사람을 믿나”는 이 시즌의 주제를 압축하는 문장으로 평가된다.

 


8. 미국판 스핀오프 암시

에필로그에 등장한 카메오 장면은 미국판 스핀오프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시즌 전체가 길고 느슨해진 이유 중 하나는 본래 하나의 시즌을 두 시즌으로 나눴기 때문이라는 제작자 인터뷰도 있다.

 

 

구분 주요 특징
전개 느리고 대사 중심, 서스펜스 약화
게임 구조 살인을 유도하는 구조로 변화
감정선 과잉 감정 묘사, 캐릭터 감정소비 큼
주제의식 도덕적 딜레마, 희생양 메커니즘 강조
결말 기훈의 이상주의적 순교로 마무리
확장성 미국판 스핀오프 암시 존재

 

 

총평하자면, 시즌 3는 시즌 1의 충격과 몰입도는 회복하지 못했다. 네거티브는 확장되었지만 긴장감은 줄었으며, 도덕적 주제 의식은 강해졌지만 오락성과의 균형은 무너졌다는 인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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