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AI 기반 영어 학습 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토익과 같은 정형화된 영어 문제를 푸는 것은 말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원어민 전화영어, 화상 회화도 해봤었다. 물론 큰 도움이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전화영어나 화상 회화의 가장 큰 단점은 선생님이 고정되어 있다면 무료한 대화가 반복될 수 있었고, 고정된 시간에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학생 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다가 밤에 화상 영어 시간이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오늘 하기 싫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아마 내가 사람 만나는 게 썩 좋은 성격은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느낀 것이 스픽(speak) AI 앱이었고, 한 달 사용한 후기를 공유해본다.
특히 ‘스픽(Speak)’은 실제 원어민처럼 말하는 연습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주요 기능, 장단점, 요금제도 같이 공유해본다.
1. 스픽(Speak)이란?
2019년 1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픽이지랩스에서 출시한 AI 영어 스피킹 애플리케이션이다. 2023년 2월 기준 국내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3년 5월 기준 국내 3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ChatGPT를 개발한 OpenAI와 기술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22년 11월에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로부터 38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펀드의 20%가 넘는 금액이다.
스픽 CEO 코너 즈윅은 인터뷰에서 한국을 제1 진출국으로 선택했는데, 영어 교육열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타입의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프리톡이라고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특정 목적을 가진 AI 프리토킹 봇을 공유할 수 있는데, 그걸 통해 프리토킹을 해볼 수 있다.
1-1. 가격
2025년 6월 기준 가격이다.
홈페이지 보니까 프리미엄 플러스는 하루 평균 20분 더 공부한다고 홍보하는 것 같다.(돈 냈으니까 당연히 더 해야지;)
요금제 | 가격 | 제공 기능 |
프리미엄 | 월 10,750 | 2000개+유료 강의 콘텐츠 기본 AI 학습 기능 |
프리미엄 플러스 | 월 19,916원 | 2000개+유료 강의 콘텐츠 기본 AI 학습 기능 고급 AI 학습 기능 30일 습관완성 프로그램 |
2. 내가 느낀 장단점
어느 정도 영어는 아는 사람이 감을 살릴 기회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은 정말 좋다고 느꼈다.
처음 하는 사람이 스픽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스픽은 적합하지 않을 수도..? 그냥 원어민이랑 하루 종일 대화하는 그런 곳이 낫지 않나 싶다.(물론 금전적인 문제는 고려해야 한다)
장점)
-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 한국인들은 틀리면 큰일나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틀리는 것에 아주 예민한데, 그런 걱정없이 소통에 집중할 수 있다.
- 여러 상황을 가정해서 공부해볼 수 있다.
- 내가 쓴 표현에 대한 피드백을 해줄 뿐만 아니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들을 반복해서 알려줘서 "아 이럴 때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 확장이 가능하다.
- 스피킹 공부에 들어가는 금액이 화상 회화, 전화 영어보다는 합리적이다.
단점)
- 강제성이 없어서 하다가 마는 경우도 있다.
- 완전 초보자가 스픽을 접하면 이후 원어민과 마주쳤을 때 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AI로만 공부했기 때문에)
- 여전히 사람들의 VIBE를 흉내 내지 못하고, 정형적인 대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창의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3. 실제 사용 모습
코스를 들을 수도 있다.
내 공부 철학은 탑 다운 방식이라 하나하나 표현을 익힌 다음 대화하는 순서보다 그냥 하다가 새로운 문장을 익히는 것이 더 맞는 거 같다.



그래서 "프리톡" 탭에서 여러 컨셉을 가진 AI와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여행 필수 문장 연습" 이 것은 그냥 5개 문장을 따라 읽는 건데, 예시로만 보여주겠다.


발음이 이상하면 다시 말해보라고 권유한다. 다른 컨셉의 AI도 이런 식으로 AI와 소통한다.


공부하면 경험치가 쌓이는데, 티어를 배정받는다. 주차마다 티어가 있는 거 같기도?

4. 후기
한 달 써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만족한다.
여러 가지 재미요소들이 있어 장기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에 몇 분이라도 사용해서 영어와 멀어지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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